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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안길 88

​통나무집, 제대로 알자

많은 사람들이 통나무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많은 통나무집이 지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오랫동안 통나무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접해 본 결과 그것은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수준이 낮은데 기인하는 바 크고 다음으로 1980년대 외국에서 기계식 통나무집 키트를 수입 판매한 사람들이 통나무집에 관한 무지에서 많은 하자를 범함으로서 통나무집에 관한 인식을 결정적으로 흐려 놓은데 원인이 있었다. 잘못 지어진 통나무집에 사는 사람이 통나무집에 대해 모든 걸 안다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통나무집에 관심 있는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통나무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나무집에 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한다. 통나무집을 짓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수준의 교육은 하루나 이틀 정도의 짧은 기간에도 가능하다.

# 통나무집은 잘 썩는 집인가?

부석사 무량수전이 무슨 방부제를 뿌려서 수백년을 안 썩는가? 나무는 습기만 제거해 주면 몇백년을 썩지 않는다. 이집트의 피라밋에서 삼천년된 나무가 발견되기도 한다. 기초를 높이고 처마를 길게 하면 통나무집은 수백년의 생명을 가질 수 있다. 일단 건조된 나무에는 어떤 해충도 서식할 수 없다.

 

# 관리가 어려운가?

나치 스타일 통나무집은 나무가 건조하면서 집이 전체적으로 가라 앉기 때문에 기술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관통볼트의 조여줌, 세틀링 보드의 조절, 세틀링 스페이스의 충진제 줄이기 등인데 이것은 짧은 교육만 받아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할 수 있다.

포스트 앤 빔 통나무집은 세틀링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기술적 관리가 필요 없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외부는 원래의 색상을 오랫 동안 유지하기 어렵다. 이 문제는 통나무집 뿐 아나라 그 어떤 집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통나무집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나무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이 바래는데 시각적인 문제일 뿐 집의 구조나 썩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무에 발라 주는 전용 도료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분이 있어 2~3년은 원래의 색을 유지할 수 있다. 외부는 3년에 한번 정도 그라인더로 갈아 낸 후 전용 도료를 발라 주면 항상 원래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 통나무집 내부는 자외선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거의 색상 변화가 없다.나치 스타일 통나무집은 나무의 사용량이 많아 갈아야 할 면적이 넓지만 포스트 앤 빔 통나무집은 외부에 노출된 나무가 적어 손 쉽게 처리할 수 있다. 3년에 한번 손질도 하기 싫으면 색상이 짙은 전용도료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탈색한 색상 자체를 고풍스럽게 느끼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 통나무집은 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통나무집은 사실은 도시에 더 필요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자연 조건이 좋은 곳은 굳이 통나무집이 아니라도 문만 열면 맑은 공기가 있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지만 도시의 문 밖은 탁한 공기와 삭막함으로 가득하니, 보다 자연적이고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통나무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집인 것이다.

# 통나무집은 살기에 불편한가?

통나무집은 까페나 레스토랑등 상업적 용도에는 맞으나 가정 살림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흔히들 얘기 한다. 그런 근거 없는 얘기가 나온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오랫동안 몸에 벤 콘크리트 주택문화와 통나무집에 대한 이해의 부족 탓이다. 통나무집 하면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에 등장하는 통나무집 같은 불편하고 엉성한 집을 연상 하는지 몰라도 현대의 통나무집은 그 어떤 설비나 편의시설도 갖출 수 있다. 그리고 통나무가 주는 자연미와 정서적 안정감을 공장 생산된 제품에서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